오즈: ………………
쿳쿠로빈: 아, 아서님…… 역시 이거 위험하지 않을까요? 전 아직 숯덩이가 되고 싶지 않아요.
아서: 하하, 농담을 잘 하네. 오즈님은 굉장히 상냥하신 분이야. 널 숯덩이로 만들 리가 없잖아.
쿳쿠로빈: 아뇨아뇨, 농담이 아니라니까요!
아서: 자, 곧 오즈님이 이 곳으로 오실 시간이야. 준비를 끝내놓아야지…… 《파르녹턴 닉스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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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 ………………
아서: 오즈 님, 안녕하세요, 갑작스럽지만 문제입니다! 진짜 저는 어느 쪽일까요?
아서?: 아아아, 안녕하세요, 저는, 아서입니다! 오즈 님, 그럼 저는 이만……
오즈: 나를 속이려 들다니 배짱 한 번 좋군. 지금 당장 가죽 째 네 가면을 벗겨내도 되겠나.
아서?: 히이익, 엄청 노려보고계셔! 그렇죠, 바로 알아보시죠, 죄송합니다……!
아서: 오즈 님을 속이는 듯한 흉내를 내어 송구합니다. 하지만, 부디 쿳쿠로빈을 나무라지 마세요.
오즈: 나무라지 않았다. 그저 생각한 그대로의 말을 입에 담았을 뿐.
쿳쿠로빈: 새, 생각한대로라니 오히려 굉장히 무서운데요…… 아니 그,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서: 제가 다른 사람을 변신시키는 마법을 훈련하고 싶어서 쿳쿠로빈에게 협력을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어느 쪽이 진짜 저인지 알아내시다니…… 역시 오즈 님이세요!
오즈: ……………… 내가 널 잘못 볼 일은 절대 없다.
아서: ……네! 감사합니다, 오즈 님.
쿳쿠로빈: 정말 아름다운 인연이라는 느낌이라서 정말 멋지네요! 저도 왠지 찡해져왔어요.
오즈: 어이. 그 얼굴로 쓸데없는 언동은 삼가해라.
쿳쿠로빈: 죄, 죄송합니다, 숯덩이만은……! 그보다, 어서 원래대로 돌려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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