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물거품의 밤의 마법에 걸려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1. 1. 25. 21:16

브래들리: …………

 

라스티카: 브래들리, 애프터눈 티 준비가 끝났어. 자, 어서 마셔.


브래들리: ……아니, 왜 이 몸이 너와 차 같은 걸 마시고 있어야 하는데.


라스티카: 넌 항상 바빠 보이니까, 가끔은 느긋하게 보내면서 마음을 쉬게 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브래들리: 내가 바빠 보이는 게 아니라, 네가 너무 슬로우 페이스인 거야. 뭐, 먹을 거라면 받아주겠지만. 오, 이 과자 달달해서 맛있는데!


라스티카: 아하하, 기뻐해 줘서 다행이야. 이 스콘은 홍차와도 잘 어울리니까 같이 마셔주면 좋겠어.


브래들리: 홍차라니 안 어울리지만,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우와, 맛없어! 네놈, 이 나에게 흙탕물을 먹였겠다!?


라스티카: 아아, 미안해. 중요한 작은 연구를 잊고 있었어. 이 홍차는 특별한 잎으로 만들어진 차야.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마시면 흙탕물과 같은 맛이 나지만, 이렇게 특별한 조미료를 넣는 것으로 마법처럼 맛있어져서……

 
브래들리: 어이, 그 특별한 조미료라는 게 설마 후추인건…… ……에취!!


라스티카: 자, 이걸로 이제 괜찮아. 어라? 브래들리가 없어…… 급한 일이 생각나다니, 역시 그는 바쁜 사람이야. 언젠가 느긋하게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