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로그인 스토리

100만 다운로드 기념 로그인 숏 스토리 (동쪽)

하무얀 2021. 2. 3. 19:45

다함께 파티를

 

 

히스클리프: 네로. 텃밭에서 뭐 하고 있어?

네로: 오늘 밤은 파티라고 하니까. 신선한 허브를 사용한 요리라도 내놓을까 해서.

히스클리프: 와아……! 기대되네. 네로가 만드는 향초 구이 좋아해.

파우스트: 허브를 키운다면, 먼저 손질을 하고 토양을 다진 후가 좋아.
  
시노: 효율 좋게 가자. 허브가 크게 자라면 기분도 좋고.

네로: 아니, 내가 관리했던 밭이니까 알고 있고…… 너네 것인 것마냥 무슨 말을 하는거야……

히스클리프: 그러고보니, 무도회가 있다고 했었지. 제대로 된 파티일지도? 시노는 좀 더 예의범절을 배우는 편이 좋아. 내가 가르쳐줄테니까.

시노: 예의범절같은건 간단해. 센스를 칭찬하고, 인품과 얼굴을 칭찬하고, 몸을 칭찬하는 건 마지막에 하면 되지.

히스클리프: 너, 그런건 어디서 배워오는 거야……

파우스트: 네로도 같이 배우는건 어때? 앞으로 사교장에 얼굴을 비출 기회가 늘어갈 텐데.

네로: 내가 예의범절?

파우스트: 그래. 네가 배워두면 나는 사교장에 얼굴을 비추지 않아도 돼.

네로: 그 쪽이 본심이냐. 나한텐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귀찮고, 성장 배경 안 좋고. 블랑솃에서 일했던 시노 이상으로, 귀족 나리와는 연이 없이 자랐으니까. 히스랑 같이 서는 건 이상한 느낌이야.

히스클리프: 네로는 품위있다고 생각하는데. 딱딱한 자리는 싫어할 지도 모르지만, 분명, 사교장에 있어도 멋있을 거야. 스타일이 좋으니까, 멋있는 예복도 잘어울릴테고.

시노: 몸부터 칭찬했어.

파우스트: 몸부터 칭찬했네.

히스클리프: 앗……

네로: 귀족 도련님이라도 예의범절을 벗어날 때가 있는 법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