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라: 네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네로: 우왁!? 미스라! 아니,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미스라: 뭔가 팔에 숨겼죠? 보여주세요. 네로: 야, 하지 마. 당기지 말라니까! 미스라: ……고양이? 당신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숨긴 건가요? 전 불량 학교 출신의 불량 학생인데? 네로: 시끄럽네…… 별로 상관 없잖아. 학교 정원에 사는 새끼 고양이야. 비가 많이 오니까 그칠 때까지 교내로 피난시키려고 했어. 미스라: 헤에. 이름같은건 있나요? 네로: 없어. 가끔 먹이만 챙겨준 정도고. 미스라: 그럼 이런건 어떤가요? '고로케 빵'. 아니면 '카레'. 네로: 너 이 고양이가 갈색이라서 그러는 거지…… 으음…… 그럼 '타마'는 어때? 애교 있는 느낌이 이 녀석한테 잘 어울려. 미스라: 너무 평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