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April fool 청춘과 꽃샘바람의 노스탤지어

청춘과 꽃샘바람의 노스탤지어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1. 1. 29. 18:20

미스라: 네로. 뭘 하고 있는 겁니까?

네로: 우왁!? 미스라! 아니,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미스라: 뭔가 팔에 숨겼죠? 보여주세요.

네로: 야, 하지 마. 당기지 말라니까!

미스라: ……고양이? 당신은 고양이를 필사적으로 숨긴 건가요? 전 불량 학교 출신의 불량 학생인데?

네로: 시끄럽네…… 별로 상관 없잖아. 학교 정원에 사는 새끼 고양이야. 비가 많이 오니까 그칠 때까지 교내로 피난시키려고 했어.

미스라: 헤에. 이름같은건 있나요?

네로: 없어. 가끔 먹이만 챙겨준 정도고.

미스라: 그럼 이런건 어떤가요? '고로케 빵'. 아니면 '카레'.

네로: 너 이 고양이가 갈색이라서 그러는 거지…… 으음…… 그럼 '타마'는 어때? 애교 있는 느낌이 이 녀석한테 잘 어울려.

미스라: 너무 평범하네요.

무르: 평범하네!

네로: ………!? 무르 학원장, 왜 여기에……

무르: 재밌어보이는 얘기가 들렸으니까! 고양이 이름을 짓는 거면 '샤일록'은 어떨까?

네로: 에……? 그거 샤일록 교감 이름이지? 왜 굳이 같은 이름을 짓는 거야.

무르: 그야 물론, 교감의 반응이 보고싶으니까. 샤일록이 이 고양이의 이름을 알게되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그는 내 행동의 의도를 모르니까 놀랄 지도 모르고, 기뻐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당황할지도 몰라!

미스라: 하아, 두 사람은 귀찮은 관계네요.

네로: 절대 엮이고싶지 않아…… 그렇지, 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