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독스 로이드 로그인 숏 스토리 (1)

클로에 : 응, 여긴 클로에. 나는 지금 폴몬트 시티의 메인터넌스 숍에 침입중.

 

라스티카 : ……

 

클로에 : 타겟, 라스티카는 오전부터 줄곧 취침중인 것 같다. 이쪽에서의 보고는 이상이다. 응답 요한다.

 

히스클리프 : …… 클로에, 뭐 하는 거야?

 

클로에 : 왁! 히스! 쉿, 조용히……! 지금 스파이 놀이 중이니까 조용히 해야 돼! 라스티카한테 들켜버려!

 

히스클리프 : 아하하, 그렇구나. 스파이 영화 흉내를 내고 있구나. 뭐더라, 그……

 

클로에 : 베넷 와인 사장이 모델인 영화! 엄청 멋있지! 나, 요즘 그 영화에 빠져서 말이야.

 

라스티카 : ……으응……

 

클로에 : 아차, 큰일날 뻔 했네. 나도 모르게 흥분해버렸어. 조용히 해야지……

 

(멍!)

 

히스클리프 : 앗, 시노! 지금은 조용히 해야 해.

 

클로에 : 히스 말도 잘 알아듣고, 시노는 똑똑하구나.

 

히스클리프 : 그렇지…… 하지만, 가끔…… 아니 곧잘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저번에 플로레스 형제가 미아가 된 Mu-Mu를 발견했다고 연락을 줬는데 말이야. 시노랑 같이 상태를 살피러 갔더니, 대항심같은 건진 모르겠지만 Mu-Mu한테 엄청 짖어대서 말이지. 미틸은 필사적으로 Mu-Mu를 지키려고 하고, 나는 시노를 진정시키려 하고, 큰일이었어……

 

클로에 : 아하하…… 소중한 주인님을 펫로이드한테 뺏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해버린 걸까. 하지만 나도 그 마음 잘 알아! 나도 시노처럼 라스티카를 정말 좋아하니까. 앗, 시노! 도, 동의해주는 건 기쁘지만……

 

라스티카 : ……으응…… 어라, 무슨 일이니?

 

클로에 : 라스티카…… 미안, 깨워버려서.

 

라스티카 : 신경 쓰지마, 클로에. 난 언제라도 얼만큼이라도 잘 수 있어. 자, 한번 봐봐. …… ……쿨

 

클로에 : 자는 거 너무 빠르잖아!

 

라스티카 : 후후, 농담이야. 자, 일을 시작해볼까. 오늘은 펫 로이드의 메인터넌스 목적으로 손님이 방문할 예정이야. 히스. 손님의 히어링을 도와주지 않을래? 나는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잘 못해서.

 

히스클리프 : 네, 물론이죠. 저로 괜찮다면 서포트 해드릴게요.

 

클로에 : 아! 손님 오신 거 아냐? 일단 내가 인사하고 올게.

 

라스티카 : ……

 

클로에 : ……라스티카, 괜찮아. 웃어줘. 히스도 나도, 네 곁에 있을테니까.

 

라스티카 : ……고마워, 클로에. 히스도 고마워. 오늘은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아. 이런 날이 앞으로도 부디 계속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