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울보 토끼와 모자의 플로르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2. 4. 19. 14:12

피가로: ......좋아, 완성!

파우스트: 피가로.

피가로: 여어, 파우스트. 네게서 말을 걸어주다니, 별일이네. 내게 뭔가 볼일?

파우스트: 볼일이라고 할 정도도 아니다만....... 답안용지를 만들고 있던 것처럼 보였으니까, 조금 신경쓰였어. 혹시, 손을 멈추게 해 버렸나?

피가로: 전혀. 지금 막 다 만든 참이었으니까 마침 잘 됐어. 이건 미틸한테서 부탁받아서 말이지.

파우스트: 미틸에게? 필기시험을 해 달라고?

피가로: 그래. 동쪽 마법사들은 곧잘, 이런 시험을 받고 있잖아. 히스클리프한테서 이야기를 들은 모양이라서 말이지. 저도 해 보고 싶어요, 하고 상담받아버렸으니까 말야.

파우스트: 과연...... 미틸은 근면하고 좋은 학생이네.

피가로: 그렇지. 그래도 네 학생도, 우리 아이들에게 지지 않고, 좋은 아이들이잖아.

파우스트: 훗, 확실히 내게는 아까울 정도의 좋은 학생들일지도 모르지. 그것보다도, 괜찮다면 그 답안용지를 봐도 되나? 수업의 참고로 하게 해 줬으면 해.

피가로: 물론. 자, 여기.

파우스트: ..........

피가로: 아하하. 그렇게 뚫어져라 보여지면, 조금 부끄럽네.

파우스트: ..........

피가로: 어, 어라? 그 반응...... 설마, 어딘가에 이상한 문제라도 있었어?

파우스트: 있었네.

피가로: 있었어!?

파우스트: 아니, 이상한 문제가 있다는 건, 어폐가 있었어. 일부, 내가 그다지 만들지 않는 종류의 문제가 있었으니까..... 예를 들면..... 이거네. '만약 오늘을 특별한 날로 한다면, 뭐라고 하는 기념일로 할지 대답하세요'

피가로: 아아, 그거 말이지. 이런 장난기 있는 문제도 좋잖아? 오늘은 우리들에게 이써 임무도 없고, 수업도 없는, 특별한 일이 없는 아무것도 아닌 날이야. 그런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은 날을 자신이 좋을대로 특별으로 칠해서 즐기는 게, 특히 루틸은 특기라서 말야. 이건 그와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에 떠올린 거야. 독창력을 키우면서, 매일을 풍요롭게 하고, 웃는 얼굴을 늘리는, 멋진 문제지.

파우스트: 남쪽 나라의 마법사답네. 하지만, 이 문제에는 정답이 없잖아. 정답이 없는 문제의 해답에 어떻게 당신은 점수를 매기지.

피가로: 그런 건 간단해. 내가 좋다고 생각하면, 모두 동그라미로 해줘 버려.

파우스트: 자유롭네......

피가로: 자유로운 게 좋잖아. 그럼, 너라면 이 문제에는 뭐라고 대답할래? 오늘이라고 하는 날에 뭐라고 이름을 붙일래?

파우스트: 그건....... .............

피가로: .........엄청나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 여전히 성실하네에. 그러고보니, 이제 곧 '울보 토끼와 춤추는 모자의 만남을 축하하는 날' 인가. 루틸과 미틸은 꽃 준비 다 됐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