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꿈 지키는 곡예단의 판타지아

꿈 지키는 곡예단의 판타지아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2. 6. 25. 08:56

미틸: .............

스노우: 좋은 아침 미틸. 무슨 일인고, 떫은 얼굴을 하고서.

미틸: 스노우 님...... 실은 이제 곧 구름의 거리에서 신세를 지고 있던 분이, 이사하세요. 그 송별회에서 할 행사를 생각하고 싶어서, 참고로 서커스 책을 읽었는데요...... 그 때문인지 어제, 이상한 꿈을 꿔 버려서.

스노우: 꿈?

미틸: 네. 서쪽 마법사 여러분이, 물구나무서기로 고속회전하면서 다과회를 하고 있거나. 북쪽 마법사 여러분이, 서로를 표적으로 나이프를 던지거나 해서 굉장히 무서웠어요...... 그래도, 묘하게 현실감이 있는 꿈이었어서, 만약 꿈이 들어맞으면 어쩌지 하고, 조금 두근두근해버려서.....

스노우: ......그런가. 미틸아, 유감이지만, 그 꿈은 들어맞을 가능성이 높다.

미틸: 호, 혹시 스노우 님의 미래예지의 힘으로, 뭔가 보인 건가요.....?

스노우: 아니아니. 그치만 그거 평소대로잖어!

미틸: 엣!?

스노우: 서쪽 마법사도 북쪽 마법사도, 평소부터 비슷한 짓을 하고 있지. 그러니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뿐인 일일세.

미틸: 확실히......? 듣고 보니 그런 느낌도..... 그러면, 너무 신경쓰지 않는 편이 좋을까요.

스노우: 그렇구나. 그 녀석들에게 있어 그것들은 일상인 게니까. 그보다도, 왠지 내 손가락의 상태가 나쁜 느낌이 들어서 말일세. 미안하지만, 잠깐 봐 주겠는고.

미틸: 괜찮으신가요? 혹시, 전의 임무 중에 부상을 입은 건.....

스노우: 왠지, 엄지손가락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할지 흔들흔들거려서...... 어이쿠야! 엄지손가락이 뽑혀버렸구먼!

미틸: 와ㅡㅡㅡㅡㅡㅡㅡㅡ악!!

스노우: 랄ㅡ까나! 대단찮은 속임수일세. 내 엄지손가락은 제대로 붙은 채라네.

미틸: 정말! 놀래키지 말아주세요, 스노우 님!

스노우: 호호호. 한 번 안심한 다음이면, 더 자극적이지?

미틸: .............

스노우: 미틸? 미안하구나, 혹시, 화나게 해 버렸을꼬.

미틸: 아뇨....... 스노우 님의 그런 점, 왠지 조금 피가로 선생님과 닮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스노우: 엣.

미틸: 뭐랄지, 조절을 그다지 모르고 있다거나, 걱정하면서도 조금 기쁜 듯한 느낌이.....

스노우: .......... 미틸, 정말로 미안하다!! 피가로에게도 내가 주의해두마.

미틸: 아뇨! 스노우 님도 피가로 선생님도, 저는 무척 좋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앗, 슬슬 형님이나 레노 씨와 송별회의 회의를 할 시간이라서 실례할게요.

스노우: 가 버렸구먼...... 미틸은 정말로 착한 아이로세. 피가로가 귀여워하는 마음도, 잘 알겠어. 나와 그 녀석과 닮아 있다고 들은 건, 솔직히 조금 미묘하다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