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 좋아, 거기다! 미틸, 힘내ㅡ!
미틸: 와왁.......! 또 도망쳐버렸어요. 역시, 꽤나 어렵네요......
오웬: 시끄럽네. 분수따윌 들여다보면서, 뭘 소란피우고 있는 거야.
클로에: 앗, 오웬!
미틸: 안녕하세요. 지금, 클로에 씨랑 괴어 건지기를 하고 있었어요.
오웬: 괴어 건지기......?
클로에: 전에, 북쪽 나라의 마의 산의, 발푸르기스의 연회에 갔었잖아? 오웬이, 예쁜 사탕을 핥았던 그 축제!
미틸: 그 때의 포장마차에서 봤던,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를 작은 망으로 건지는 놀이에요. 같이 갔던 리케도 마음에 들어했었으니까, 또 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좀처럼 잘 건져지지 않아서.....
오웬: 너희들의 사정같은 건, 아무래도 좋지만...... 여기서 헤엄치고 있는 거, 물고기가 아니지 않아? 뭐야 이거, 천조각.....?
클로에: 맞아맞아. 남은 천 끄트러기에, 버튼이랑 스티치로 눈이랑 입을 달아서, 마법으로 헤엄치게 해 봤어!
미틸: 팔랑팔랑하고, 예쁘죠. 둥근 눈동자도 귀엽고!
오웬: 흐응. 모처럼 할 거라면, 미스라한테라도 부탁해서, 진짜 괴어를 데리고 와 달라고 하면 될 텐데. 이를 향하고, 너희들의 팔에 물고 매달릴 만한 녀석을 말야.
클로에: 으ㅡ음. 확실히 진짜인 편이 스릴이 있을 것 같지만, 데려온 물고기를 분수에서 키울 수도 없고.......
오웬: <크레 메미니>
클로에: 우와아!? 천 물고기가, 날뛰기 시작했어.....!
미틸: 날카로운 이도 자랐어.....!? 제 망, 물어뜯어져버렸어요......
오웬: 모처럼 내가 마법을 걸어줬는데, 어째서 망을 내버리는거야. 스릴이 있는 편이 즐길 수 있잖아? 자, 눈을 충혈시키고, 이를 드러낸 물고기가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어. 빨리 한번 더 건져주라구.
미틸: 이렇게 흉폭한 물고기, 건지고 싶어도 못 건져요! 손가락까지 물어뜯어지는 줄 알았어요......
클로에: 응....... 그래도, 조금 즐거울지도......
미틸: 에!?
오웬: 하?
클로에: 왠지,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한 발 실수하면 위험한 느낌이, 버릇이 된다고 할지......! 나, 한번 더 해 볼까나! 있지, 미틸은 어떡할래?
미틸: 그, 그렇네요.......
오웬: ............
미틸: 조금 무섭지만, 리케가 돌아왔을 때, 건지는 걸 잘 하게 되면 분명 멋질 테고..... 조, 좋아. 저도 한번 더 도전해볼게요!
오웬: ......하하, 천하태평한 녀석들. 그러면 다음엔, 더 이를 날카롭게 해 줄게. 정말로 팔이 없어져도 불평하지 말라구. <크아레 모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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