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 홈 보이스/기념일 홈 보이스

프로포즈의 날 홈 보이스 (2023)

하무얀 2023. 6. 4. 07:07

오즈: 마법사는 약속을 하지 않는다. 약속을 깨면 마력을 잃게 된다. 설령 생애를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대와 만나는 일이 있었다고 해도....... 경솔한 선택은 할 것이 아니다

아서: '당신을 사랑한다고 맹세합니다' 라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분명 강하게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전하고, 전해지는 날이 온다고 하는 건, 아직 그다지 상상되지 않네요

카인: 나도 언젠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서, 결혼의 약속을 하고, 생애를 함께할지도 모른단 말이지. 분명 그것도 행복의 한 형태라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해. 당신이나 소중한 동료가 곁에 있어주니까

리케: 결혼의 약속은, 절대로 이 마음은 흔들림이 없다고 하는, 거짓없는 마음의 증표도 된다...... 그렇게 여겨지는 상대와, 저도 언젠가 만나는 날이 오는 걸까요. 아직 잘 모르겠네......

스노우: 마법사는 고독한 자도 많다. 고독을 사랑하고, 그 생애를 끝내는 자도 있지. 하지만, 그 중에는 공생의 귀함을 아는 우리들 같은 자도 있다. 사랑하는 자의 손을 놓는 일이란 생각할 수 없다고. 누군가와 함께 살지는 모두 각각의 자유일세. 자아, 그대는 누구의 손을 잡는가?

화이트: 마법사는 고독한 자도 많다. 고독을 사랑하고, 그 생애를 끝내는 자도 있지. 하지만, 그 중에는 공생의 기쁨을 아는 우리들 같은 자도 있다. 사랑하는 자가 곁에 있어주는 행복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렵다고. 무엇을 사랑할지는 모두 각각의 자유일세. 자아, 그대는 무엇을 사랑하나?

미스라: 이거, 잠깐 맡아주시겠어요. 오즈를 쏴죽일 마법진에 쓸 거니까, 잃어버리지 않게 손가락에 끼워서...... 왼손의 약지? 그래서 어쨌다는 거죠.  반지같은 건 어디에 해도 같잖아요

오웬: 내 허가가 없는 한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는 것도, 말을 뱉는 것도 하지 않는다. 평생 내가 말하는 걸 듣겠다고 맹세하는 녀석이라면, 한동안 길러봐도 좋을지도 모르지. 냐ㅡ앙하고 우는 거 정도는 허락해줄까나

브래들리: 북쪽 마법사라는 건 자기의 사냥감에 집착하는 구석이 있지. 이성으론 그러는 거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해도, 본능은 별개다. 한번 반해버리면...... 죽을 때까지 못 놓을지도 모르지

파우스트: 마법사는 단 혼자서도 살아갈 수 있어. 그런 우리들이 그래도 함께 있고 싶다고 생각하는 상대를 발견하는 것은...... 분명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시노: 지금으로서는 이 이상, 귀찮은 약속을 늘릴 생각은 없어. ......약속따위 하지 않아도, 내가 생애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고 생각한 녀석은, 제대로 목숨걸고 지켜준다. 그걸론 안 되는 건가

히스클리프: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입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몇 년 후에도, 몇 십년 후에도, 쭉 곁에서 너를 계속 사랑하겠다는 것을 맹세하겠다고........ 그 상대의 눈을 보면서 말할 자신은, 아직 없지만요

네로: 결혼 말이지. 평화롭게, 평온하게, 아무런 변화도 없이, 자기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녀석과 그저 함께 있었다면...... 이랄까. 역시 내게는 어려울 것 같아

샤일록: 현자님도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또는 무언가에게 사랑을 맹세하는 날이 오는 걸까요. 당신이 어떠한 목소리로, 어떠한 얼굴로, 그 마음을 맹세할지...... 조금, 흥미가 있습니다

무르: 현자님의 세계에서는, 고백할 때 '달이 아름답네요' 라고 한다는 거 진짜? 그건, 내가 항상 달한테 말하는 거랑 똑같아! 그 고백을 생각한 사람과는, 사이좋아질 수 있을지도!

클로에: 나랑 결혼해주세요......! 하아, 긴장해서 목소리가 떨려버렸어. 프로포즈의 연습은, 내게는 아직 조금 빨랐던 걸까나...... 그래도, 언젠가 소중한 사람이 생겼을 때는, 내 마음을 제대로 전하고 싶네

라스티카: 프로포즈는 인생에서 단 한 번. 그렇기 때문에 귀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고 느끼는 거겠죠. 제가 신부에게 준 프로포즈의 말은 공교롭게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만, 예전의 저라면 무엇을 전할지, 둘러 생각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피가로: 현자님은 영원의 사랑을 맹세할 때, 어떤 말을 상대에게 보내려나. 그 때가 와도 허둥대지 않게, 나로 연습해줘도 좋아

루틸: 자신이 누군가와 결혼의 약속을 하는 날은, 아직 그다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현자님께는, 쭉 곁에 있어주셨으면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희들의 현자님으로서, 그리고 소중한 친구로서

레녹스: 맹세의 말, 인가요...... 재치있는 로맨틱한 말은, 스스로는 떠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루틸이 읽고 있는 시나 소설을 읽고, 조금 공부를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미틸: 마법사와 인간이 결혼하는 건, 아마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죠. 어머님이 아버님과 결혼할 때 어떤 마음이었을지 들어보고 싶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