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세라타의 가락은 진혼의 밤에

세라타의 가락은 진혼의 밤에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3. 7. 26. 21:11

오즈: ............

오웬: ............

히스클리프: (앗, 오즈 님하고 오웬이다. 두 사람의 점심식사 타이밍이 겹치다니 별일이네. 서로 등을 향하고, 굉장히 떨어진 곳에서 먹고 있지만...... 이 상황이면 조금 긴장해버릴 것 같고, 내린 커피는 방으로 돌아가서 마실까)

오웬: 여어, 히스클리프.

히스클리프: ! 오, 오웬. 안녕.

오웬: 그런 곳에 우뚝 서 있지 말고, 옆에 앉아.

히스클리프: 권유는 기쁘지만......

오웬: 뭐? 내 옆에 앉는 건 싫어? 상처받네에.

히스클리프: 미, 미안. 그런 게 아니라...... 그게, 그러면..... 실례합니다.

오웬: .........있지, 히스클리프. 아까 우리들을 보고, 여길 나가려고 했었지?

히스클리프: 엣, 그건........

오웬: 순간적으로 얼버무리려고 하고, 보기좋게 내 옆에 오다니, 정말로 얼빠지네. 뭘 당할지도 모르는데.

오즈: 오웬.

오웬: 뭐야.

오즈: 네 심심풀이를 위해서 의미도 없이 젊은 마법사에게 얽히려고 하지 마라.

히스클리프: 오즈 님........

오웬: 시끄럽네. 너한테는 관계 없잖아. 그러고보니 너, 중앙의 마법사들에게 두고 가졌지. 이변의 조사를 해야만 하는데다가 밤이 되면 도움 안 되는 부적이라니, 그 녀석들한테는 짐이 무거운걸.

오즈: 이번에는 적임이 있었다. 내가 갈 것까지도 없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오웬: 그렇게 자신에게 타이르고, 필사적으로 위엄을 지키려고 하는구나. 불쌍한 오즈.

오즈: ...................

히스클리프: (어, 어쩌지....... 곧잘 없는 분위기야. 만약 여기서 두 사람이 싸우기 시작하면, 나로는 멈출 수 없어.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지켜볼 수 없고....... 어떻게든, 화제를 돌려야지)

히스클리프: 저기! 둘 다, 괜찮다면 식후의 한 잔은 어떤가요?

오즈: 이건, 커피인가?

히스클리프: 네. 조금 휴식할까 해서, 내려왔어요.

오즈, 오웬: ................

히스클리프: 죄, 죄송해요. 제가 끓인 커피같은 건, 딱히 마시고 싶지ㅡ.

오즈: ........나쁘지 않은 맛이다.

히스클리프: ........! 감사합니다. 더 있으니까, 사양말고 말해주세요. 앗, 오웬은 쓴 건 그다지지. 밀크랑 설탕을 넣어서........ 자, 받아.

오웬: ............ 조금은 나은 맛이 됐잖아.

히스클리프: (둘 다 묵묵하게 마셔준다...... 다행이다. 싸움은 회피할 수 있었던 모양이야)

오즈: 한전 더 받지.

오웬: 내가 먼저야. 설탕이랑 밀크는 더 듬뿍 넣어서.

히스클리프: 네, 바로......!

히스클리프: (내가 끓인 커피, 마음에 들어해준 거려나? 아직 긴장하는 일 쪽이 많지만, 이 두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는 건......., 어쩐지 굉장히 기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