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틸: 여기에 잎을 붙이고.....
클로에: 넥타이를 꾹하고 묶어서......
클로에, 미틸: 귀여워~!
네로: 오, 재봉사 군에 미틸. 눈사람 만들기야?
미틸: 네! 마침 오늘 아침, 눈이 내리고 있었어서.
클로에: 네로, 이 두 개의 눈사람, 각각 미틸과 나, 어느 쪽이 만들었는지 알겠거나 해?
네로: 으ㅡ음, 그렇네...... 빨간 넥타이를 하고 있는 게 재봉사 군이고, 잎하고 나무열매로 장식되어 있는 게 미틸인가?
클로에, 미틸: 와ㅡ아, 정답!
클로에: 눈 놀이는, 평소 그다지 못 하니까, 눈이 내리면 텐션 올라버리지.
미틸: 알아요! 추워도, 그만, 밖에 나가서 놀고 싶어져버려요.
네로: 하하, 기운차구만. 나는, 눈만 쌓여있는 곳에 있었던 탓에, 그다지 드물지도 않다고 생각해버리지만.......
미틸: ......? 네로 씨의 가게가 있던 건, 동쪽 나라의 수도죠.
클로에: 비의 거리는, 그렇게나 눈이 내리던가?
네로: 아아 아니, 그런 해도 있었다는 이야기. 그건 그렇고, 둘 다 요령있네.
클로에: 네로도 그래. 있지, 네로도 눈사람을 만들어보지 않을래?
네로: 에, 나도?
미틸: 네로 씨, 요리도 샤샥하고, 여러가지를 만들어주니까요. 절대로,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
네로: 으ㅡ음, 두 사람처럼은 만들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느낌인가?
클로에: 오오......!
미틸: 솜씨가 좋네요! 얼굴은 만들지 않는 건가요?
네로: 얼굴인가....... <아도노디스 오무니스>
미틸: 와, 나무열매랑 잎이 잔뜩!
네로: 요리에 쓰는 향신료랑, 허브야. 이 빨간 걸 눈으로 하고...... 그래도, 둘에 비하면, 뭔가 쓸쓸한가?
클로에: 얼굴 모양을 바꿔보는 건 어떨까나. 저번에 구워준 동물모양 쿠키처럼.
미틸: 그거, 귀여웠죠. 고양이라거나 토끼라거나, 여러가지 있어서.
네로: 아아, 리케가 도와준 녀석 말이지. 고양이라면 바로 될 것 같아. 머리 쪽을 푹푹해서...... 그 김에, 눈도 좀 손대고, 입이랑 머리카락도 붙여둘까.
미틸: 귀, 귀여워.......!
클로에: 똥그란 눈동자가 참을 수 없는 느낌.....! 역시 네로, 엄청나게 요령있어!
네로: 그, 그런가? 여기에 와서부터, 애들용의 간식 만드는 일이 늘었고 말야..... 그런 거, 익숙해져버린 걸지도.
클로에: 내 눈사람도, 동물처럼 하고 싶어져버렸네...... 눈을 더해서, 토끼 귀를 만들어봐야지.
미틸: 저는, 곰으로 할까나? 작은 눈덩이를 머리에 붙여서..... 앗, 무너져버렸다.
네로: 이런 건, 짜잘하게 하면 오히려 무너지기 쉬워. 힘껏, 푹하고 힘을 넣는 편이 만들기 쉽거나 한다고. 이런 느낌으로.....
미틸: 정말이다.....! 네로 씨, 감사합니다!
클로에: 에헤헤. 완성되면, 나가있는 모두를 맞이하게, 로비의 입구에 장식하자. 나랑 미틸이랑, 네로의 눈사람을 세 개 나란히!
네로: 내 거도!? 으ㅡ음....... 뭔가 역시, 조금 더, 소박한 만듦새로 해 둘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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