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꽃의 가호와 난만의 노체

꽃의 가호와 난만의 노체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4. 6. 4. 19:45

네로: 좋은 바람이 불고 있네..... 저녁 반주에도 안성맞춤이야. 좋아, 이 주변에 천 깔고, 가져온 거 놓고....

오즈: 네로.

네로: 우옷!?

오즈: 안녕한가.

네로: 아, 안녕하세요......

오즈: ......지금부터 마시는 건가?

네로: 헤?

오즈: 와인과 잔을 들고, 작은 바스켓을 가지고 있다.

네로: 아..... 맞아맞아. 가끔은 밖에서 반주라도 할까 해서, 적당히 안주를 만들어왔는데.....

오즈: 그런가.

네로: ......아ㅡ, 저기 말야.

오즈: 뭐지?

네로: 괜찮으면 오즈도 같이 먹을래.....?

오즈: .......나와 네가?

네로: (이런, 무심코 권해버렸다! 그래도, 이제와서 착각했다고는 못 하고.....)

네로: 전혀, 거절해도 상관없지만 말야! 좀 양 너무 만들어버렸나 해서, 남기는 것도 아깝고.....

오즈: .......알았다. 그럼, 받지.

네로: 그러면..... 와인 따를게. 하얀건데 괜찮아?

오즈: 상관 없다.

네로: 안주는, 이거..... 우주닭 삶은 거랑, 라클레트랑, 찐 야채랑 딥 소스. 딱히 난 신경쓰지 말고, 좋을대로 먹고 마셔줘도 되니까 말야.

오즈: 아아. ........

네로: ..........

네로: (그렇다곤 해도, 계속 다물고 있는 것도 어색한가.....? 적당히 얘기할 화제라고 하면.....)

네로: .......그러고보니, 최근 아서들이 바빠 보이지. 아무래도, 친구의 결혼식 준비를 돕고 있댔나.

오즈: ........아서와 같은 나이의, 지방 영주의 딸이라고 들었다. 혼약한 상대와 함께, 영지를 다스려가는 것에, 상담할 일이 있는 듯하다. 피가로나 화이트도 협력하고 있는 모양이다.

네로: 헤에...... 아직 아이인데, 귀족님은 큰일이지. 우리쪽에서는, 히스도 좋은 곳의 도련님이니까 말야. 결혼할 상대가 빨리 정해져도 신기하지 않고..... 그건 아서도 같겠지만.

오즈: .......아서는 중앙 나라의 왕자다. 그러한 별의 아래에 태어난 이상, 그래야만 한다만..... 사람과 마법사가 사는 시간은 다르다. 그것은, 사람의 세상에 맞춰서 사는 것이 된다.

네로: ......아서가 어떤 상대를 고를지, 신경쓰여?

오즈: 아니..... 딱히 없지만, 혼약은 약속이다. 나눠버리면, 생애 얽매인다.

네로: 역시, 거기지. 아직 개구쟁이 아이로 보이는데 말야. 나도 그다지, 남의 일이 아니라고 할까......

오즈: ......히스클리프가 고를 상대가, 신경쓰이나?

네로: 나는 뭔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냐. 그래도, 그 때는, 히스랑, 상대가 좋아하는 걸 잔뜩 만들어서..... 열심히 축하하고, 이런 식으로 술을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잘 모르겠지만, 출발이란 건, 그런 거잖아.

오즈: ......... 그렇군.

네로: 나, 뭔가 쓸데없는 말 했어?

오즈: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네로: 아니, 왠지 모르게...... 당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면, 그걸로 됐지만 말야. .....잔 비었네. 한잔 더 따를까?

오즈: ......아아,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