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홍련의 대지에서 노는 사랑스러운 아이

홍련의 대지에서 노는 사랑스러운 아이 로그인 숏 스토리 (2)

하무얀 2024. 8. 20. 19:54

루틸: 후우....... 조금, 피가 올라 버렸네요.

브래들리: 야, 정신 차려라. 좀 쉬고 나서, 한번 더 가자고.

파우스트: 무슨 일이지 너희들. 그렇게 땀투성이가 되어서.....

루틸: 파우스트 씨! 지금, 대욕탕에서 사우나라고 하는 걸 하고 있어요.

파우스트: 사우나.....?

브래들리: 현자의 세계에, 그런 온욕이 있댄다. 뜨거운 장소에 틀어박혀서, 땀을 흘리고, 물로 흘려내서 쉬는 걸 반복하는 거야.

파우스트: 아아....... 전일, 마음대로 내 방에 주구를 빌리러 온 미스라가, 그런 이야기를 했었지. 잘은 몰라도, 릴렉스 효과가 있다나. 오늘 나가 있는 것도, 그게 목적이었던가?

루틸: 그런 모양이에요. 화산까지 가 버리다니, 기합이 들어가 있죠! 제대로 효과가 나오면 좋겠는데요.

브래들리: 의외로, 사우나같은 건 잊고, 적당히 날뒤다 돌아올 뿐일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파우스트: 그러는 너는 마법소에서 집보기로군. 함께 가지 않아도 됐던 건가?

브래들리: 그런 지겨운 장소, 누가 가겠냐. 게다가, 미스라나 오웬에, 오즈도 함께라고 하는 거라고? 지옥이냐고. 편하게 지낼 수 있을 리가 없어.

파우스트: 네게 있어서는 그런가...... 그런데, 몸의 순환을 좋게 하는 건 나쁜 일은 아니라고 본다만. 루틸, 싫다면 거절해도 된다. 얼굴도 달아올라 있고, 숨도 올라 있어. 무리하게 어울릴 필요는 없어.

루틸: 무리는 하지 않고 있어요. 확실히, 힘들다고 하면, 힘들지만..... 하고 있는 사이에, 점점 기분 좋게 되어버려서.

파우스트: 더더군다나 괜찮나?

브래들리: 아하하! 걱정 없어. 이 녀석, 꽤 하는 편이라고. 좋아, 슬슬 한판 더다. 끝나면, 찬 맥주를 쏴 줄게.

루틸: 에~ 최고! 절대로, 절대로, 몸에 스미겠네요! 맛있는 한 잔을 위해서, 힘내서 땀 흘려버려야지.

파우스트: 갑자기 기운이 좋네. 술만이 아니라, 물도 제대로 마셔야 한다. 그리고, 소금기 있는 것도 집어먹어두도록 해. 소금을 뿌린 너츠라면, 맥주에도 어울리겠지.

루틸: 어머, 사치스러워라! 향기로운 넛츠를 음미하면서, 맥주로 확 흘려넣는다니. 파우스트 씨도 함께 건배하지 않겠어요? 다같이 마시는 편이, 분명 맛있을 테고.

파우스트: 아니, 나는 딱히.......

브래들리: 그러면, 동쪽 저주상은 안주 담당이다.

파우스트: 하?

브래들리: 네놈 때문에, 입이 넛츠 기분이 되어버렸어. 대신에, 맥주 주문도 하나 늘려주마. 이봐, 마시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파우스트: ............. 정말이지, 대단한 권유 문구네. 어쩔 수 없지. 폭풍의 골짜기에서 캐 온 폭풍 소금을 나눠주지. 한잔만 어울려줄게.

브래들리: 좋았으.

루틸: 앗싸ㅡ! 모처럼이고, 사우나부터 함께하실래요?

파우스트: 나는 됐어. 네로한테서 넛츠를 들여오는 일이 있으니 말이지. 먼저 바에서 기다리고 있지. 머리에 열이 오르지 말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