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언젠가 추억 속 모습이 미소짓는 주방에서

언젠가 추억 속 모습이 미소짓는 주방에서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5. 1. 27. 07:30

히스클리프: 아서 님. 죽에 쓸 야채는, 이걸로 전부일까요.

아서: 아아. 그러면 바로......

브래들리: 뭐야. 중앙의 왕자랑 동쪽 도령이잖냐. 네놈들 둘 뿐이냐? 밥집은 어쩌고.

아서: 네로라면 지금, 리케들과 동쪽 나라에 가 있어.

히스클리프: 어느 거리에서, 유령 소동이 일어나고 있대. 그걸 조사하러 간 모양이야.

브래들리: 헤에. 출출했는데, 그 녀석이 없다면 다른 델 찾도록 할까.

아서: 그렇다면, 죽은 어때? 우리들이 네 몫도 만들지.

히스클리프: 마침, 아서 님과 둘이서 가벼운 식사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

브래들리: 흐응, 일국의 왕자님과 대귀족의 도령이 말이지. 그러마. 평소부터 대단한 걸 먹고 있는 녀석이 만든다면, 서투른 맛으로는 안 되겠지.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렇게 말해지면 어쩐지 긴장되지만.....

아서: 브래들리의 입에 맞도록, 힘낼게. 그럼 우선은...... 당근의 모양은, 곰하고 토끼, 어느 쪽이 좋아?

브래들리, 히스클리프: 에?

아서: 조금 볼품없어도 된다면, 개구리 모양도 할 수 있어. 연습 중이니까 말이지.

브래들리: 기다려기다려기다려. 뭐야, 그 실없는 질문은.

히스클리프: 아서 님. 야채를 동물 모양으로 자르실 수 있는 건가요?

아서: 아아. 이전에 리케와 야영을 했을 때 피로하니까, 굉장히 기뻐해줬어. 오늘처럼 네로가 없을 때는, 기분전환도 겸해서, 가끔 연습하고 있거든. ......그러고보니, 분명 히스클리프는, 당근을 장미 모양으로 자를 수 있지 않았던가? 이전에, 시노가 자랑스럽게 보여준 적이 있어.

히스클리프: 아아, 그때는 부끄러운 곳을 죄송해요..... 블랑셰의 셰프가 만들어 준, 당근 장미에 감동해버려서, 한때 빠져 있었단 말이죠.....

브래들리: 어이, 마음대로 열띄우지 말라고. 어떤 모양이든, 이 몸의 접시에 야채는 필요 없으니까 말야.

아서: 그런가? 유감이네. 모처럼의 피로회가 가능한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히스클리프: 저기, 저로 괜찮다면, 부디 개구리 당근을 봐 보고 싶어요. 아서 님과 함께 요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는 않고..... 안, 될 까요?

아서: 설마! 기뻐. 그럼 바로, 착수하자.

히스클리프: 네! 그러면 저는, '기분 다시마'로 육수를 내 둘게요. 속재료는 전부 테이블에 펼쳤으니까, 남은 건 냄비를 꺼내서ㅡ.

브래들리: 동쪽 도령. 중요한 걸 잊고 있다고.

히스클리프: 에?

브래들리: 오른쪽 위의 선반, 안쪽에서 세번째, 아래에서 두번째의 서랍을 열어봐라.

히스클리프: 그러니까........ 읏, 이건......!

아서: '수정소금' 이잖아! 한번 흔드는 거로 보석 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말해지고 있는, 최고급 소금이야.

브래들리: 동쪽 밥집이 몰래 감춘 애다. 그걸 넣는 걸 잊지 말라고.

히스클리프: 으ㅡ음, 이건 중요할 때만 쓰는 특별한 조미료거나 하지 않아? 마음대로 써도 되는 걸까.....?

브래들리: 핫. 뭔 소리 하냐. 정말로 중요한 거라면 잠금 하나 정도는 걸잖아. 그 녀석의 밥을 못 먹는 거야. 이 정도의 대가로는, 부족할 정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