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남염의 진료와 간호의 소나티네

듀오배틀 상호대사

하무얀 2026. 5. 13. 19:34

피가로: 이런이런, 스노우 님과 화이트 님의 착상에는 곤란한 법이야. 갑자기, "선생끼리로도 훈련을 하는 게다!" 같은 말 꺼내고....

 

샤일록: 이 수수께끼의 종이를, 저희들에게 밀어붙여오셨으니까요. 일단,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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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어디ㅡ, 뭐야뭐야..... ......나랑 너, 가끔 분위기가 따끔거려버리니까, 친목을 깊게 하라네

 

샤일록: 후후. 재미있는 제안이네요

 

피가로: 쌍둥이 선생님도 뭘 모르네. 우리들, 원래부터 그럭저럭 사이 좋은데 말이지

 

샤일록: .........에?

 

피가로: 에?

 

-

 

피가로: 뭐어, 됐어. 무시하면 뒤가 귀찮고, 일단, 친목회라도 하자

 

샤일록: 그렇네요. 그럼, 뭔가 마시시겠어요?

 

피가로: 그러면, '남염의 스피릿'은 어때?

 

샤일록: 알겠습니다. 저번 임무에서 받은 술이죠. 그러면, 잔에 따르고.....

 

피가로: 건배

 

샤일록: 건배


피가로: 오늘은 너와 나, 단 둘의 훈련이래

 

샤일록: 예. '서로의 이해를 깊게 하기'위한 훈련이라고 들었어요. 자극적인 하루가 될 것 같네요

 

피가로: 동감이야. 그래서, 중요한 내용인데..... 샤일록. 오늘은 네게  '의사'의 일을 체험하게 할 거야

 

샤일록: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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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우리들, 성격이나 미의식은 정반대잖아? 그러니까 우선은 퍼스널한 부분부터가 아니라, 서로의 일부터 이해를 깊게 해 가자

 

샤일록: .....그게, 가장 효율이 좋은 방식이라는?

 

피가로: 정답. 너도 알고 있잖아. 우선은 편하게 해 보자구. 소꿉놀이는 특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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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예. 하지만, 무르와 하는 그런 놀이밖에 경험이 없어요. 본업의 의사님께 가르침받을 기회는 좀처럼 없으니까요

 

피가로: 음? 기다려. 무르랑 의사 놀이를 하고 있어?

 

샤일록: 예. 서쪽 마법사는 그런 놀이를 좋아하기에. 자극적이고 즐겁답니다. 흥미 있으신가요?

 

피가로: ......아니, 사양해둘게


피가로: ......응. 이 술, 정말로 맛있지

 

샤일록: 예. 이것에 맞는 안주는, 뭐가 좋을까요

 

피가로: 그러면,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 너와의 친목회에 딱인 걸 가져왔거든

 

샤일록: 오야. 대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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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남쪽 나라 특산인 '둘이서 깨는 넛츠'라는, 녀석. 언뜻, 단순한 넛츠지만, 한 명의 힘으로는 깰 수 없는 신기한 넛츠야

 

샤일록: 과연..... .....확실히, 강한 힘을 가해도 꼼짝도 안 하네요. 후후, 하지만, 귀찮은 건 취향이에요. 멋진 넛츠의 소개, 감사합니다

 

피가로: 네가 마음에 들어해줘서 다행이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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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지금부터, 이 넛츠를.....

 

샤일록: 지금부터, 이 넛츠를....

 

피가로: 각각, 마법으로 깰까

 

샤일록: 둘이서 힘을 합쳐서 깰까요

 

피가로: .....음?

 

샤일록: .....음?


피가로: 그러면 오늘은, 현역 팔팔한 피가로 선생님이 초보를 해 갈게

 

샤일록: 잘 부탁드립니다, 피가로 선생님

 

피가로: 맡겨줘. 그래서, 의사의 일에도 여러가지 있는데.... 해 보고 싶은 거 있어? 진료나 약 처방, 뭐든지 말해좌

 

샤일록: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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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그렇다면..... 당신이 항상, 목에 걸고 있는 도구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피가로: 이거? 청진기 말이야?

 

샤일록: 예. 평소에는 의사님밖에 쓸 수 없는 도구잖아요? 이런 기회가 없다면, 좀처럼 알 수 없는 것일 테니까

 

피가로: 확실히, 일리 있네. 그러면, 바로 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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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이 청진기를 써서, 내 심음을 들려줄게

 

샤일록: 엣? 당신의.....?

 

피가로: 응. 닳는 것도 아니고

 

샤일록: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피가로: 세세한 듣기 구분법까지 가르치면 시간이 걸리니까, 고동의 소리가 들리면 된 거로 하자. 그러면, 옷 위에서 내 심장 위치에, 이 도구를 대 봐


샤일록: 심장의 위치라고 하면, 이 주변이네요

 

피가로: 그래그래. 그리고, 나는 잠시 조용히 할 테니까, 심음을 천천히 들어봐. ......

 

샤일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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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들려요. 두근, 두근, 하는 소리가. 혹시, 긴장하고 계신가요?

 

피가로: 아하하, 설마. 이외에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리듬이 불규칙해져 있는 느낌은 안 들어?

 

샤일록: 네. 제가 듣고 있는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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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다행이다. 그러면, 내 심장은 일단 건강하다는 거려나. 만약 심음에 이상이 있다면, 뭔가의 병을 의심하는 편이 좋으니까

 

샤일록: .....과연. 의사님은 항상 그런 판단을 하고 계신 거군요

 

피가로: 응. 그러니까 우리들 의사는, 오랫동안 환자와 마주하고..... 평소와의 사소한 차이로부터, 병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게 중요해

 

샤일록: 평소와의 사소한 차이로부터....


샤일록: 이쪽의 넛츠는, 한 명의 힘으로는 깰 수 없는 게.....?

 

피가로: 그건, 어디까지나 '마법을 쓰지 않는다면' 의 이야기야. 우리들 마법사는, 마법으로 강하게 힘을 걸면 간단히 깰 수 있어

 

샤일록: 그렇다면 그렇다고, 먼저 말씀해주세요

 

피가로: 미안 미안. 너라면 눈치챌 거라고 생각해서. .....

 

샤일록: ......

 

-

 

피가로: 과연, 이걸 내다보고 우리들은 임무에 발탁된 거려나

 

샤일록: 저희는 서로, 미의식이 정반대니까요. 피가로 님은, 이 넛츠를 마법으로 깨고 싶은 건가요?

 

피가로: 응. 파팟하고 깨서, 술이랑 안주를 즐기고 싶으니까. 그래도 너는.....

 

샤일록: 저는, 마법을 쓰지 않고 천천히 넛츠를 깨는 시간을 즐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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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그렇겠지. 네 감각은, 내게는 신선해

 

샤일록: 그 말, 그대로 돌려드릴게요

 

피가로: 아하하, 말하네. 평소라면, 이미 이쯤에서 서로 좋을대로 하자고 말할 참이겠지만

 

샤일록: 하지만 이번에는, 스노우 님들의 지시가 있으니까요.....


샤일록: 마법을 쓰는 방식과, 쓰지 않는 방식. 어느 쪽의 방법도 해 본다, 라는 건 어떨까요

 

피가로: 가끔은 다른 미의식에 닿고, 서로에게 이해를 깊게 하는 건 어떻냐고?

 

샤일록: 예. 말씀하시는 대로입니다

 

피가로: 확실히, 재밌겠어. 친목회의 주지에도 맞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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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 그럼, 입 심심한 피가로 님을 위해서, 바로 마법으로....

 

피가로: 아니. 우선은 둘이서, 힘을 합쳐서 깨자

 

샤일록: .....괜찮으신가요?

 

피가로: 응. 수고가 드는 일은 먼저 끝내고 싶으니까

 

샤일록: .....하아. 그런 점도 정말, 당신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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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그러면, 네 힘을 빌려서. 동시에 넛츠를 당길게

 

샤일록: 하나 둘

 

피가로: 하나 둘. .....어라, 잘 안 되네. 역시, 마법으로 샤샥 해버리지 않을래?

 

샤일록: 농담을. 이번의 주지를 잊으셨나요? 자. 마지막까지 어울려주셔요

 

피가로: 알았어. ....가끔은 이런 시간도, 나쁘지 않나


피가로: 좋아. 이번의 의사 씨 체험은 여기까지로 할까. 실제로 해 보고 어땠어?

 

샤일록: 식견을 깊게 하는, 무척 좋은 경험이었어요. 의사님으로서의 당신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건, 신선했고..... 제 일과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었으니까요

 

피가로: 네 일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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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의사와 바의 점주가? 어떤 점이 닮아 있다고 생각한 걸까

 

샤일록: 항상 환자님.... 손님의 최적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는 점이에요. 저도 손님의 그 날의 기분, 취향에 맞춰서, 제공하는 드링크를 바꾸고 있으니까요. 저는 최적인 드링크를, 당신은 최적인 치료법을.... 상대의 사소한 변화로부터 찾아내고, 제공한다. 닮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피가로: 아하하, 확실히. 듣고 보니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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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로: 서로의 일의 공통점에도 눈치챘고, 상호이해라는 녀석은 조금은 깊어지지 않았을까?

 

샤일록: 예. 그럼 다음은, 당신이 제 일을 체험하시겠어요?

 

피가로: 좋아. 술은 좋아하니까 말이지. 오리지널 칵테일이라거나 만들어버릴까나

 

샤일록: 오야. 바의 점주도 의사님과 같죠. 하루아침에 몸에 익는 게 아니랍니다. 천천히 초보를 떼어 드릴 테니까, 어울려주세요

 

피가로: 아하하, 그건 기대되네. 잘 부탁해, 샤일록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