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별이 내리는 밤의 메무아르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1. 1. 23. 21:46

오웬: 있지, 미스라. 손 좀 빌려줘. 나중에 답례는 제대로 할 테니까.

 

미스라: 싫어요, 귀찮아.

 

오웬: 하하…… 아직 아무것도 듣지 않았는데 거절하는 거야?

 

미스라: 졸리고, 내키지도 않네요. 뭐, 그래도 조금이라면 이야기를 들어드리죠.

 

오웬: ……지금, 쌍둥이들 사이가 틀어져있어. 스노우가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화이트는 그 녀석 앞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아. 항상 기분 나쁠 정도로 붙어있던 주제에 별 것도 아닌 걸로 옥신각신하고, 죽이려 하고, 또 헤어지고, 그 녀석들 지금 어떤 기분일 거라고 생각해?

 

미스라: 글쎄요, 알 게 뭐야. 결국 반쪼가리인 지금이면 숨통을 끊기 쉬울 테니 도와달라는 거 아닙니까.

 

오웬: 아니야. 아직 내 얘기는 끝나지 않았어.

 

미스라: 하아……

 

오웬: 스노우가 화이트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올리비아 레티시아의 카켄 메테올을 만든대.

 

미스라: 올리……? 카케……?

 

오웬: 그걸 빼돌리고 싶어. 그런데, 브래들리와 오즈가 그쪽에 붙어있어. 네가 있는 편이 쉽잖아.

 

미스라: ………… 하아, 그런가요.

 

오웬: 화이트와 드디어 화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눈 앞에서 그 희망을 먹혀버리는 스노우…… 어때, 재밌을 것 같지 않아?

 

미스라: ………… 하아, 그런가요.

 

오웬: ………… 내 얘기 제대로 듣고 있어?

 

미스라: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리고 오늘은 따뜻하구나 하고……

 

오웬: …………

 

미스라: …………

 

오웬: 《크아레 모리토》

 

미스라: 《아르시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