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써머 바캉스의 선물

써머 바캉스의 선물 로그인 숏 스토리 (1)

하무얀 2021. 1. 29. 20:37

파우스트: ……시간 끝, 펜 내려놔. 답안지를 걷겠다.

 

네로: 이봐, 선생님. 기습 시험이라니 치사하지 않아? 확실히 사전에 말을 해 달라고.

 

시노: 기습이라면 실기로 해 줘. 그거라면 만점을 받을 수 있을 테니.

 

파우스트: 시끄러워. 필기시험에서도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히스클리프: 아하하…… 그러고 보니 클로에 일행은 지금쯤 보르다 섬에 도착했을까요.

 

시노: 서쪽 해변의 거리 끝에 있다고 했으니까 아직 하늘을 날고 있을지도 모르지. 미스라에게 맛있는 기념품을 부탁해뒀어.

 

네로: 뭐? 미스라에게라니, 너 목숨이 아깝지 않구나…… 그 녀석에게 맛있는 거라니 괜찮은 거냐고.

 

파우스트: 어이.

 

히스클리프: 앗, 죄송합니다. 그만 사담이 나와버려서……

 

파우스트: 아니, 시험은 끝났으니까 조금이라면 상관없어. 그런 게 아니라, 너희들은 보르다 섬에 가지 않아도 괜찮았던 건가? 현자에게 권유받았잖나.

 

시노: ……확실히 바캉스 얘기는 즐거워 보였어. 하지만 난 파우스트의 수업 쪽이 더 듣고 싶었어. 그뿐이야.

 

히스클리프: 저도 같은 이유예요. 선생님의 수업은 굉장히 도움이 되고요.

 

네로: 나는…… 여기서 느긋하게 보내는 편이 좋으니까. 당신도 수업을 우선해서 남았잖아.

 

파우스트: 아니, 나는 히키코모리니까 사양한 것뿐이야. ……시험도 일단락됐고, 수업은 여기까지 하고 가끔은 티파티라도 할까.

 

시노, 히스클리프: 와아!

 

네로: 하하. 그럼, 바로 준비해야지. 마법소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도 가끔은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