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써머 바캉스의 선물

써머 바캉스의 선물 로그인 숏 스토리 (3)

하무얀 2021. 1. 29. 20:41

무르: 미틸 늦네! 친구랑 이별 파티가 아직 안 끝났나?

 

샤일록: 분명 그렇거예요. 미틸의 친구는 먼 마을로 이사를 간다고 했으니, 쌓인 이야기가 있는 것이겠죠.

 

미틸: 샤일록 씨, 무르 씨,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샤일록: 저희는 신경 쓰지 마세요. 그보다도, 친구분과 대화는 충분히 하셨나요?

 

미틸: 네! 이별 파티는 조금 전에 끝났어요. 마지막에는 '앞으로도 서로 힘내자' 하고 악수하고…… 그래도…… 헤어질 때에는 분명 웃었었는데 지금은 조금 쓸쓸해요.

 

무르, 샤일록: ………………

 

미틸: 그래도 기운 내야겠죠! 해가 지기 전에 마법소로 돌아가요.

 

무르: 《에어뉴 람브르》 !

 

미틸: ……!? 무슨 일인가요, 갑자기 주문을 외우시고……! 아, 작은 불꽃놀이…… 예쁘다……

 

무르: 이걸 미틸에게 보여주고 싶었어. 이건 너에게 보내는 축복의 불꽃이야!

 

미틸: ……? 저에게 보내는 축복? 저, 축하받을만한 일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샤일록: 무르는 친구를 보낸 당신을 칭찬하는 걸 거예요. 이별은 가끔 마음을 성숙하게 하죠. 웃는 얼굴로 친구에게 이별을 고한 당신. 오늘은 정말 용기 냈네요.

 

미틸: ………… 샤일록 씨…… 무르 씨. 감사합니다……

 

무르: 어라? 미틸, 울어? 왜? 왜?

 

미틸: 아, 안 울어요! 눈에 흙먼지가 들어갔을 뿐이에요……!

 

샤일록: 후후. 기특해라. 저는 미틸의 말을 믿어요.

 

무르: 아하하, 알았어! 미틸이 우는 건 흙먼지 때문이구나! 그런 걸로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