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 ………… 설마 이렇게 될 줄은 몰랐네. 무르: 그렇네. 그래도 유감이야. 당신은 이제 되돌아갈 수 없어. 미틸: ………… 피가로 선생님, 무르 씨. 그, 뭘 하고 계시는 거예요? 피가로: 우왓, 미틸? 언제부터 있었어? 미틸: 지금 막 왔어요. 두 분이서 대화중이신 게 보이길래 신경 쓰여서…… 피가로 선생님, 웬일로 무서운 얼굴을 하시고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피가로: 아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 무르랑 놀고 있었을 뿐이야. 무르: 맞아 맞아. 피가로가 나랑 카드 게임으로 참패했을 뿐! 미틸: 네? 카드 게임……? 피가로: ……뭐, 그렇게 됐어. 미틸에게는 그렇게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말이야. 미틸: 그렇구나, 다행이다. 무르 씨와 싸움이라도 하시는 건가 해서 조금 두근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