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 피가로! 마침 좋을 때 왔네. 괜찮다면 같이 한 잔 하지 않겠어? 피가로: 여어, 카인. 혼자서 저녁 반주......, 치고는 꽤나 잔뜩 술병이 있네. 카인: 중앙의 시장에 갔더니 전에 도와줬던 술집 점주가, 지금 시기에밖에 들여오지 못하는 술이 있다면서 산처럼 가져와줘서 말야. 한 병으로 충분하다고 하려고 했지만, 모처럼의 드문 술이고 마법소 녀석들한테도 마시게 해 줄까 해서. 피가로: 그러면, 호의를 받아들여서 함께하도록 할까나. .......응. 입에 닿는 느낌이 좋아서 마시기 쉽네. 산뜻한 풍미에, 이 향은...... 시노: 오렌지 향이다. 카인: 오오, 시노! 갑자기 나와서 놀래키지 마. 시노: 하여간, 왜 어른은 밤이 되면 숨어서 맛있는 걸 먹고 마시는 거야. 카인: 딱히 숨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