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싸움과, 가벼운 농담. 그들의 나날을 하나씩 철한다. 오늘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이, 언젠가 울고 싶을 정도의 애석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모두가 가르쳐 주었다. 장난 좋아하고, 변덕스러운데다, 열정적. 그들의 매력을 다 적어낼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철하자. 아픔마저도 보석처럼 사랑하는 모두의 옆모습이, 잊혀지지 않으니까. 그들의 외침, 그들의 바람. 그것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해도, 철해두고 싶다. 상냥하고 고독한 모두가, 이곳에서 요령없이 어깨를 맞대고 있었다고. 통솔은 할 수 없고, 협력도 하지 않아. 언제나 보통 수단으로는 안 되는 모두를, 있는 그대로 철하자. 그 본연의 자세야말로 그들의 긍지인 것이라고, 지금은 이제 알고 있다. 그들의 공헌은 틀림없이 훌륭한 시가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