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여기 냄새는 편안해지는군. ……응? 누구냐. 숨지 말고 나와. 파우스트: ……정말, 불온한 녀석이군. 한가하게 밤 산책도 할 수 없잖아. 시노: 뭐야, 파우스트인가…… 갑자기 놀라게 하지 마. 침입자인 줄 알았잖아. 파우스트: 놀란 건 이 쪽이다. 너야말로 무슨 일이지? 어린이가 나오기엔 늦은 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시노: 나는…… 나도 조금 잠이 안 와서 산책하러 왔을 뿐이야. 파우스트: 그렇군, 잠을 잘 수 없어서 심심풀이 중이었나. 뭐, 생활이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거겠지. 하지만, 역시 지금은 늦었어. 데려다줄테니 마법소로 돌아가자. 시노: 어린애 취급 하지 마. 나는 조금 더 산책할테니 파우스트 혼자 먼저 돌아가. 파우스트: ……그러냐. 그럼 위험해져도 ..